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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신인이라고?' 10연승 저지, 1점 차 터프 SV…한국야구의 미래는 밝다
’說都說新人嗎?’阻止10連勝,一分差強勢救援勝……韓國棒球的未來一片光明。
(왼쪽부터)KIA 윤영철-SSG 송영진-한화 김서현-LG 박명근.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명절도 아닌데 KBO리그 전체가 풍성해진 분위기다. 입단 1년차 신인들의 활약이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있다.

심준석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확정되자, 지난해 열린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한화 이글스는 주저 없이 서울고 김서현을 택했다. 그리고 2순위 KIA 타이거즈도 고민하지 않고 윤영철을 선택했다. 전체 1순위 그리고 2순위 거물급 투수들.

이들은 프로 입단 이후에도 기대치만큼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캠프때부터 착실하게 프로에서의 선발 수업을 받은 윤영철은 마침내 지난 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프로 첫승을 거뒀다. 엄청난 중압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이날 전까지 롯데는 무서운 기세로 무려 9연승 중이었고,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1위팀 그것도 연승 중인 팀을 만난다는 것은 고졸 신인에게는 엄청난 부담이었을 터.

하지만 늘 웃는 얼굴로 차분하게 공을 던지는 윤영철은 5이닝을 1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고, 데뷔전 승리를 상대의 10연승을 저지하면서 챙겼다. 대단한 신인의 대단한 첫승이었다.

같은 날, LG 트윈스의 고졸 신인이자 3라운드 지명 입단 선수인 박명근은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루 전날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구원승을 거뒀던 박명근은 팀이 2-1, 단 1점 차로 앞서 있는 타이트한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세이브 투수가 됐다. LG는 현재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 염경엽 감독은 등판을 거듭할 수록 자신감이 상승하는 박명근을 세이브 상황에서 냈고, 선택은 적중했다.

2023년도 입단 신인 중에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김서현도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팀이 최하위로 처져있는 상황이고, 김서현도 근래 3경기 연속 실점을 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으나 최근 2경기 연속 무피안타-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아직 데뷔 첫 세이브는 없지만 투구 안정감이 더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입단 1년차 '루키'들이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제 2의 이정후' 김민석이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으며 성장 중이다. 21경기에서 타율 2할4푼6리, 최근 3경기에서는 13타수 7안타로 점점 더 타격이 뜨거워지고 있다.

SSG 랜더스도 1라운더 이로운, 2라운더 송영진이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쳐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송영진은 '깜짝 대체 선발'로 데뷔했지만 이후 당당히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정도로 꾸준히 좋다. 이에 SSG도 선발 로테이션 계획을 전면 수정해 기존 투수들에게 번갈아가며 휴식을 주고, 그 자리에 송영진을 넣어 미래 선발 자원으로 확실히 키울 예정이다. 이로운도 필승조의 일원으로 타이트한 상황에서 힘있는 공을 뿌리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 이렇게 신인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인 사례가 없었다. 올 시즌은 분위기가 특별하다. 동시에 신인왕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아직은 시즌 초반. 지금의 기세를 마지막까지 유지할 수 있는 힘을 누가 가지고 있을까. 그가 신인왕이 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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