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지명철회' 김유성 기량에 대한 스카우트 반응.txt
2022.05.04 11:19:19

 


현재 고려대 2학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 가능한 김유성. 스카우트들은 전부 최상위권 지명을 예상. 심준석-김서현급 재능이라는 평가까지. 그런데 김유성을 뽑을 구단이 나올까요?


——————報導———————


2년전 NC가 포기한 김유성, 올해 드래프트 최대어? "심준석-김서현과 동급" [배지헌의 브러시백]


-학교폭력 논란으로 NC가 지명 철회했던 고려대 투수 김유성
-2학년인 올해 기량 최절정…대학야구 에이스로 우뚝
-최고 153km/h 강속구 구사…스카우트 "즉시 전력감, 올해 최고"
-NC는 욕먹고 지명 철회했는데…1라운드 지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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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김해고 3학년 김유성(사진=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

"한마디로 올해 최고다. 1라운드는 당연하고 전체 1번도 가능하다."
"공 하나만 보면 3순위 안에 뽑혀도 이상할 게 없다."
"즉시전력감이다. 바로 1군에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심준석-김서현보다 나을 수 있다."


1차지명 직후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으로 NC 다이노스가 지명을 철회했던 김유성이 2년 만에 강력한 1라운드 지명 후보가 돼서 돌아왔다. 기량만 따지면 1라운드는 당연하고 전체 1순위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유성을 지명하려는 구단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은 물론 또 한 번 거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BO는 올해부터 대학 선수 얼리 드래프트(조기 지명) 제도를 도입한다. 대학 졸업반만 지명 가능했던 종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4년제-3년제 대학에 2학년 재학 중인 선수도 졸업연도 이전에 신인드래프트 참가가 가능하다. 이에 구단들은 졸업반 외에 2학년 선수들도 지명 대상에 올려놓고 관찰하는 중이다. 

얼리 드래프트 대상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고려대 2학년 김유성이다. 김유성은 야구팬들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2년 전인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가 1차 지명했다가 지명을 철회했던 바로 그 선수다. 

학폭 논란 후 대학 진학한 김유성, 153km/h 던지는 에이스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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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은 논란 이후 미국 무대 진출을 모색했다(사진=스포츠춘추 DB)

김유성은 김해고 에이스로 팀을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까지 이끈 주역이었다. 189cm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148km/h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로 미래 에이스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NC도 오랜만에 연고지에서 1차지명다운 1차지명감이 나왔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지명 바로 다음날 일이 터졌다. NC 홈페이지와 온라인 게시판에 김유성의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와 큰 논란이 됐다. 특히 피해자 부모 입장에서 쓴 게시물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학부모 주장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한창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시기라 김유성과 NC를 향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결국 NC는 지명 사흘 뒤 공식 사과와 함께 김유성의 1차 지명을 철회했다. 중요한 1차 지명권을 그냥 날린 NC의 결단에 비난 여론이 조금은 누그러졌다. 

김유성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피해자 어머니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자신에게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도 법정 공방을 벌였다. 결과는 줄줄이 패배. 검찰은 김유성 측이 고소한 학부모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법원에 징계 정지 가처분 신청도 기
각됐다.


프로행이 좌절된 김유성은 고려대학교로 진학했다. 4년 뒤 재지명 혹은 국외 진출을 노리고 대학행을 선택했다. 그러다 얼리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되고 올해 시행이 확정되면서, 2학년인 김유성이 혜택을 받게 된 것이다. 

대학 무대에서 김유성은 고교 시절보다 더 강력한 투수로 성장했다. 1학년인 지난해는 자격정지 징계로 실전에 나오지 못했지만, 2학년인 올해 구위는 물론 변화구 구사능력과 경기 운영 면에서 크게 발전해 대학 최고 에이스가 됐다는 평가다.

4일 현재 김유성은 4경기 18.2이닝 동안 11피안타 4사구 9개에 26탈삼진, 평균자책 3.79를 기록 중이다. 4월 7일 인하대전에서 5.1이닝 동안 7탈삼진을 잡아낸 김유성은 14일 연세대전 4.2이닝 10삼진, 21일 동국대전 5이닝 4삼진, 22일 한양대전 3.2이닝 5삼진으로 나오는 경기마다 무더기 삼진을 잡아냈다.

A구단 스카우트는 김유성에 대해 "단연 최고"라고 엄지를 세웠다. 이 스카우트는 "1라운드가 문제가 아니라 올해 나온 투수 중에 김유성이 최고"라고 확신했다. 이어"덕수고 심준석의 최근 투구내용이 좋지 않다. 물론 서울고 김서현이 잘하고 있지만 셋 중에서는 김유성이 제일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B구단 스카우트도 "1라운드급은 확실하다. 냉정하게 공만 보고 판단하면 1라운드급"이라며 "지명 대상자 가운데 제일 완성도가 높은 투수라고 보면 된다. 가장 즉시전력감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고교 시절 최고구속이 148km/h였던 김유성은 현재 최고 153km/h를 던진다. C구단 스카우트는 "프로에서 가장 빠르게 써먹을 수 있는 투수가 누구냐를 기준으로 한다면 김유성이 1번이다. 속구도 좋지만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좋다"고 말했다.

NC는 욕먹고 지명철회…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이미 징계 소화, 기회 줘야" 반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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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고 3학년 시절의 김유성(사진=NC)


복수의 스카우트는 김유성이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초반에 지명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C구단 스카우트는 "작년 상위권 팀들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고교 선수 중에 앞으로 열리는 대회에서 확 치고 올라오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5순위 내 지명을 예상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구단들 간에 치열한 눈치싸움도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구단 관계자는 "김유성 사건 이후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일부 학폭 의혹 선수가 예상보다 지명 순번이 뒤로 밀리는 사례가 있었다. 그런데 이 경우는 학폭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경우고, 김유성은 이미 학폭 선수로 알려진 사례다. 지명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구단이 분명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C구단 스카우트는 "엄밀히 말해 김유성의 학폭 문제는 해결된 게 아무것도 없다. 명예훼손 고소도 하고 가처분 신청도 했지만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년의 시간이 흘렀다 뿐이지 상황이 달라진 게 전혀 없는데 그때는 지명하면 안 되고 지금은 지명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미 지명철회와 1년 자격정지 징계로 대가를 치른 만큼 김유성을 지명해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주장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야구 관계자는 "김유성은 이미 2년전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프로행이 좌절되는 대가도 치렀다. 1년간 경기 출전을 못 하는 징계도 소화했다. 규정대로 받을 징계를 다 받은 선수인데 프로 지명이 왜 문제가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만약 김유성이 예상대로 1라운드에서 지명받을 경우, 2년전 김유성을 지명했다 철회한 NC의 반응도 주목된다. A구단 스카우트는 "2년전 그렇게 욕을 먹고 지명까지 포기한 선수를 다른 팀에서 데려가면 NC로서는 속이 쓰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학폭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지명을 취소하면 보상 지명권을 주는 제도는 김유성 사건 이후에 도입됐다. NC는 지명권만 한 장 날리고 아무것도 손에 남은 게 없다. 이 때문에 구단 내부에서는 "당시 수뇌부가 비난 여론을 피하려고 너무 성급한 결정을 내렸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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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브여왕옥혜씨 發表在 痞客邦 留言(0) 人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