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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來道歉是因為:
김원석은 최근 재기를 위하여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기도 했지만 불합격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本來不想道歉。因為他想去打日本的獨立球隊,不道歉又沒關係~
誰知道……不合格😈😈😈
只好摸摸鼻子出來道歉,看有沒有球隊同情他,願意收留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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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聞全文:
'SNS 막말'로 방출된 김원석, 가혹한 처사는 아니었을까

[주장] 3개월만의 전격 사과문 올려... 형평성도 고려해야

[오마이뉴스 이준목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 프로야구 선수 김원석(29)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원석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자숙하며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돌아봤다"며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외야수로 활약하던 김원석은 지난 2017년 11월 자신의 팬과 나눈 SNS 메시지로 수위 높은 막말을 일삼은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여기서 김원석은 이상군 전 한화 감독과 팀 동료들, 구단 치어리더, 팀 연고지인 충청도와 팬들, 문재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상습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화 구단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하고 자체 논의 끝에 지난해 11월 20일 김원석을 전격 방출했다. 김원석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별다른 해명은 없었고, 사건은 빠르게 잊혀져 갔다. 이후 한동안 근황이 알려지지 않았던 김원석은 최근 재기를 위하여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기도 했지만 불합격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약 3개월 만에 입장을 밝힌 김원석은 "죄송하다. 논란이 된 대화는 모두 제가 한 것이 맞다. 여러 번의 다짐 끝에서야 이를 인정하고 사죄할 용기가 생겼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솔직히 현실이 두려워 외면한 시간이 많아 이 글을 쓰는 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해명이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김원석은 당시 상황에 대하여 "오랜 기간 변변치 못한 선수로 주변을 맴돌기만 하다가 갑자기 1군에 올라 그 분위기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어디에도 하소연 할 수 없던 속사정과 불평 등 을 제 팬이라는 익명의 대화상대와 나누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소한 이야기라도 제 이야기를 맞장구 쳐주는 그 친구가 고마웠고, 그런 대화 속에서 제 발언은 정도가 심해져 불만의 대상이 주변을 넘어 무고한 치어리더, 팬, 지역을 넘어 심지어는 대통령까지 이르렀다. 어느 순간 잘하면 더 잘하지 못한 이유를 남에게 찾았고, 안되면 안 되는 이유를 쉽게 남 탓으로 돌리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김원석은 "생각해보면 그때의 전 그릇이 작았고, 작은 그릇에 넘치는 사랑을 받다 보니 눈은 높아졌는데 현실을 인정하지 못해 더욱 더 자극적인 발언을 했다. 또 부끄럽지만 제 스스로가 냉정하면서도 솔직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던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팬이 있어 프로가 있고 구단이 있는데, 제 사소한 현실을 부정하며 팬들을 욕보였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팬들을 비롯하여 한화 구단 및 동료들에게 모두 사죄의 의사를 전했다.

잡초 같은 야구인생


한편으로 김원석은 여전히 야구계 복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마음속에서 저는 솔직히 야구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제가 한 잘못은 지워지지 않는 문신처럼 남아 저를 따라다닐 것이고, 야구는 제가 없어도 되지만, 저는 야구를 빼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며 절박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원석은 누구보다 잡초 같은 야구인생을 살아왔다. 동의대학교 출신으로 2012년 7라운드 전체 60순위로 한화에 투수로 입단했으나 첫 시즌을 친 뒤 방출됐고 이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을 거쳐 2015년 말 자신을 버린 한화에 야수로 재입단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원석은 2016~2017년 1군에 총 89경기를 뛰며 타율 2할7푼6리 56안타 7홈런 26타점 31득점을 기록하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 쏠쏠한 활약으로 팀에 기여했다.

당시 한화 팬들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던 김원석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기대와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SNS 사건이 폭로되고 난후 김원석은 졸지에 자신을 믿어준 팬들과 야구계 선후배들의 뒤통수를 때린 '배은망덕'의 아이콘으로 전락하며 퇴출당했다. 이 사건은 장성우(KT), 윤완주(기아), 최주환(두산) 등과 더불어 잘못된 SNS 사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프로야구 선수들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팬들에게도 분노를 넘어 씁쓸함을 남긴 사건이었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

김원석의 사과가 알려진 이후에도 여전히 대다수 팬들의 반응은 싸늘한 게 사실이다. 사건이 폭로된 지 3개월 이상 훌쩍 지나서 이제 사과하기에도 타이밍이 너무 늦어버린 감이 있는데다, 야구계 복귀를 위한 감성팔이 식 호소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기도 한다. 

김원석 스스로도 인정했듯이 이 사건은 앞으로도 그의 야구인생에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 흑 역사다. 김원석이 앞으로도 야구를 하든 안하든 평생을 속죄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할 이유다.

하지만 당시 김원석을 야구계에서 성급히 퇴출시킨 것이 최선이었는지에 대한 부분은 시간이 흐른 지금 좀 더 냉정하게 돌아봐야할 필요가 있다. 잘못은 잘못이지만 전후 사정에 대한 본인의 해명이나 속죄의 기회도 주지 않고 여론에 떠밀려 방출시킨 것은 조금 성급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김원석처럼 SNS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사례인 장성우나 최주환, 윤완주 축구의 기성용 등은 비록 공식적인 징계나 여론의 질타는 받았을지언정 지금도 문제없이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심지어 음주운전, 도박, 약물, 인종차별성 발언 등 수위가 더 높다고 할 잘못을 저지르고도 아무렇지 않게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그런 면에서 도덕적으로 질타는 받을 수 있을지언정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한 김원석의 사례는 형평성 차원에서 가혹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김원석이 만일 비중이 큰 스타급 선수였어도 같은 결정이 내려졌을까. 장성우는 SNS 논란 이전까지 KT의 주전이자 KBO에서도 손꼽히는 차세대 포수 유망주였고, 기성용은 축구대표 팀 전력의 핵심이자 현재는 주장까지 맡고 있다. 하지만 김원석은 냉정하게 말해 고만고만한 수준의 로테이션 멤버에 불과했다. 누구를 더 큰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처벌의 수위마저 선수의 '급'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어차피 김원석이 실력이 부족하다면 굳이 팬들이 거부하지 않아도 야구계 복귀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뉘우치고 속죄할 의지가 있는 이에게 적어도  한번의 기회 정도는 주어져도 괜찮아 보인다. 이미 프로무대에서 두 번의 방출이라는 쓴 맛을 본 김원석에게 과연 '삼세번'의 마지막 기회는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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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브여왕옥혜씨 發表在 痞客邦 留言(0) 人氣()